3. 『소년』의 번역과 근대적 소설 문체의 발견
새로운 문학의 성립과정에서도 번역은 빠뜨릴 수 없는 작업이다. ‘문학’이라는 말 자체가 번역어라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문학’이라는 번역어에서 출발하여 문학에 대해 사유하고 논변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던 이광수는 ‘문학’이라는
3. 왜 번역이 아닌 번안인가?
『금색야차』를 번역이 아닌 번안을 통해 수용한 이유를 알기 위해, 번안을 둘러싼 일재 조중환의 의도와 연재신문이었던 매일신보의 의도, 그리고 그 당시의 문예의 흐름, 마지막으로 당시의 수용계층인 조선의 민중을 살펴보기로 한다.
우선 조중환은 당시 많은 도
1. 애국계몽기의 시대 개관
(1) 애국계몽기의 기간 설정
개화기의 시대를 설정하는 데에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 기점론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강화도 조약(1876년)’이나 ‘갑오개혁(1894년)’을 기점으로 삼는 것이 오랜 통설이지만 학자에 따라 병인양요(1866년), 갑신정변(1884년) 등을 기점으로 삼
느낄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의 문제점은 일본을 통한 이른바 서구 근대극의 굴절 수입현상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20년대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에는 이광수의 「순교자」있는데 이것은 관념적이며 계몽주의 적인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그리고 윤백남의 「운명」이라는 작품이 있다.
이광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가 쓴 희곡에 대해서 논의된 적은 별로 없었다.
이광수의 작품활동은 대부분 소설 쪽에서 이루어졌지만 창작희곡「규한」과 「순교자」두 편을 남겼고, 두 편의 외국희곡을 번역하기도 했다. 톨스토이 원작의 「어둠의 힘」은 1923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