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작은 아이디어/명대사들
(1) “당신은 제 편인가요?”
아무도 믿지 못하는 류해국에게 이영지가 던진 말이다. <이끼>에서는 서로가 서로의 편인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의심하며 배신하는 상황 속에서, 이 마을에서는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고 믿을 건 오로지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이끼’의 의미
<사전적 의미>
선태 식물의 총칭.
보통 축축하고 그늘진 곳에 엉켜 집단을 이루어 자란다. 이들은 꽃이나 씨앗을 갖지 않으며, 단순한 잎이 가는 줄기를 덮는다.
소시민적 습성
무엇인가가 응축된
음습한 곳
어두운 삶의 단면
플롯
1. 유해국(박해일)이 아버지 유목형(허
류목형은 각자의 트라우마를 가진 구성원들을 갱생시키려 했던 원래 목적과 달리 마을사람들이 현실에 찌들어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됨
류목형은 그들에게 다시 심판을 내리고자 하나 천이장은 이를 알아채고 그에게 주어졌던 모든 주도권을 빼앗음
무기력해진 류씨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나
“내까지 요래 궈삶는 재주가 그리 용한기라. 능력이 있어. 내 인정해 사람마음 잡아뿌는, 그건 내 인정해. 내도 당신 아니었으면 안즉도 형사나 했겠지. 자네를 옆에 끼고 댕기믄 돈 없이도 뇌물 없이도 매 없이도 사람들은 다 내 것으로 할 것 같더라고.”(69화 中)
그러나 이 둘의 최종점은 근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