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광복이후 발표된 한국 소설 중에서 최인훈의 『광장』만큼 자주 화제에 올랐던 작품도 흔하지 않다. 이 작품의 발표는 당시 하나의 충격이라 할 만한 것이었다. 전혀 이견이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 소설에 대한 평가들은 대부분 격찬에 가까운 것이었다. 당시 평단의 중진이라 할 수 있
들어가며
인간은 자신이 속해 살아가고 있는 세계와의 동일성의 정도에 따라 자신의 행복이 좌우된다. 자신이 속해있는 세계와 온전한 합일(合一)을 이루게 된다면 행복에 좀 더 다가가게 될 것이고 세계와의 불일치성으로 인해 자신이 생각하는 삶의 가치가 현실적인 제약으로 이루기 힘들어진다
서 론
1960년 ‘새벽’지 11월호에 최인훈의 ‘광장’이 발표되었을 당시 백철은 ‘침체한 문학계에 하나의 돌을 던진 던진 작품’으로 남북을 동시에 비판하고 공격한 그 리얼리즘 성격을 높이 평가하였다. ‘광장’의 성숙한 의식의 소유자인 이명준의 끝없는 사유와 자기문답은 지식인 소설로서
서론
광장에서의 여성성은 이명준이 생각하는 여성성이다. 또한 최인훈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이명준의 어머니와 그리고 두 명의 여인 윤애와 은혜를 비롯하여 계모도 여성성에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 여성의 입장에서 나타나는 서술방식이 아닌 전지적작가 시점으로 나타낸 광장은 이명준의 심리
이명준은 중립국을 선택했는데 과연 중립국 선택이 옳았는가? 라는 문제점을 가지고 전개했다.
최인훈은 한국의 분단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그는 북한 회령 태생으로 광복 후 아버지가 부르주아지로 분류되면서 가족 모두가 원산으로 이주하였고, 6·25때 월남하여 목포에 터를 잡은 것으로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