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은 <이언>을 통해서 중세라는 억압적, 권위적인 질서와 그 규범으로부터 벗어나려 하였다.
4. <심생전>의 줄거리
서울 사족 출신의 심생은 어느 날 종로 네거리에서 우연히 한 여종이 붉은 보자기에 싸서 어떤 처녀를 업고 가는 것을 보고 그 뒤를 따라간다. 그는 사랑하는 마음을 억누를 수가
이언』은 여성의 화자가 처음 남녀의 정을 나누는 단계에서 그것이 점차 변하고 현실적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시인의 목소리는 없으며 오로지 화자인 여성의 목소리만이 존재한다. 이는 앞서 이옥이 "시인은 천지만물의 한낱 통역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으며 진실을 있는 그대로 말
한시 작품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삼국시대 말기는 바로 육조말기와 육조의 시풍을 이은 초당 연간이다. 앞서 살폈듯이 한자는 보급되었지만 한시가 전혀 창작되지 않다가 이 시기에 이르러서 한시작품이 보이는 것은 바로 한시가 미미하지만 음악으로서의 성격에서 벗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그 동
2.4 이언(俚諺)에서 ‘정’이란?
- 앞에서 특징을 간략히 서술하였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목한 점이 있다.
우선 ‘아조(雅調)’의 경우, 남편과 아내라는 주체는 함께 형상화되고 있었지만 두 주체 사이에는 당위적 규범만이 존재할 뿐 애정에 토대를 두고 있는 주체의 어떠한 실존적 욕망도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