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독특한 발상과 집필하는 동안의 기이한 행동들로 인해 기인이라 불리는 작가 ‘이외수’가 5년간의 공백 끝에 내놓은 작품이‘괴물’이다. 풍부한 상상력과 표현들, 그리고 군데군데 드러나는 날카로운 사회비판으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갖고 있는 ‘이외수’..
‘괴물’ 역시 너무나도
괴물’로 취급하는 사람들 앞에서 맥스는 한없이 외로워진다. 그리고 집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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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그림책이 나왔을 때에는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엄마한테 대드는 아이와,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나오는 이 그림책이 순수하고 맑은 그림책의 세계를 더럽힌다나? 그 시대에는 그랬을지 모르
소설이나 철학책을 많이 접했다. 물론 어린 나였기에 비록 대부분 표지만 접한 것이나 다름없긴 하지만 말이다. 아버지가 내가 초등학교 6학년 정도 되었을 무렵 소피의 세계라는 철학책을 선물해주셨고 그 다음 해에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게 하셨다. 그 때 아버지는 체코 문학에 심취하신 것으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의 관심은 왕의 살해보다도 이 괴물이 내는 수수께끼를 푸는데 쏠린다. 오이디푸스는 때마침 이 테베에 와서 스핑크스가 내는 수수께끼를 풀어냄으로써 괴물을 퇴치하고 그 공로로 왕위가 비어 있는 이 나라의 왕권을 차지하며, 왕권의 신성을 위해서 전 왕비 이오카스테와 결혼
소설보다 과제 분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대학시절 그는 ‘자폐증’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조용한 학생이었다. 졸업할 때까지 서로 말 한마디 하지 않은 동기도 꽤 많았다고 한다. 그는 중대 문창과 3학년 때 박상률 선생의 ‘뙤약볕’을 읽고 이런 분이 계시는데 내가 글을 써서 뭐하나 하는 생각을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