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겨있어 ‘아버지’이자 ‘남편’, 한 가정의 ‘가장’인 정약용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정약용 산문(散文)의 ‘서정성(抒情性)’을 연구하는 일은 ‘학자’라는 이름의 그림자에 가리어져 있던 ‘산문작가’로서의 정약용, 한 ‘인간’으로서의 정약용의 측면을 조명하는 새로운 계
1. 소품문(小品文)으로서의 척독산문
1.1. 조선후기 소품문(小品文)의 유행
조선후기는 산문(散文) 문체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온 시기였다. 기존의 조선사회는 중세문화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인 성리학적 가치를 담고 있는 고문(古文)을 중시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조선 중기 이후 당송고문(唐
1. 소품문(小品文)으로서의 척독산문
-기존의 조선사회는 중세문화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성리학적 가치)를 담고 있는 고문(古文)을 중시하는 분위기
-> 진한(秦漢) 시대의 산문을 모방하는 의고문(擬古文)이 성행
-> 산문이 국가나 사회, 학문 등‘크고 높은 것’을 위해 복무
-> 숭경존성(
도학적 언술이나 제가(諸家)의 평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도학만을 중시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도학과 함께 문학, 특히 시를 중시하였다. 그가 시를 중시한 것은 그의 시론(詩論)으로부터 그 단서를 읽을 수 있다. <安樂堂詩集跋>은 그의 시론(詩論)을 담은 것으로 그의 시세계를 이해
2) 척독 소품문의 실례
(1) 연암 박지원의 척독
박지원(1737-1805)의 척독 작품의 일상생활의 애환, 벗들 간의 진한 우정, 점잖은 충고와 신랄한 풍자, 낄낄대는 해학 등 폭넓은 내용이 담겨있다.
‣ <답경지(答京之)1>
-> 이별의 말이 야단스러워도 이른바 ‘천리 길에 그댈 보내매 마침내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