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원작의 명성에 기대지 않는 창조적인 각색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을 전면에 내세운 <올드보이>는 원색 위주의 강렬한 색감과 극단적 클로즈업, 분할 화면, 적극적인 CG의 도입으로 풍부한 영상적 표현을 만들어낸다.
과도한 감정의 기복과 만화적 설정을 생생한 현실로
3. 박찬욱 감독의 영화세계(특징)
-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복수극
그의 작품에는 매번 삶과 죽음이 자리하고 있다. 박찬욱은 이를 화두로 그것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생성과 종말의 의미를 모색해왔다. 그의 전작 <복수는 나의 것>과 근작 <올드보이>를 놓고 보면 그가 천착해온 영화세상이 극명하게
영화적 뿌리를 대고 있는 감독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그 체질적 건조함이 갖는 약점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어떤 배우(연기)가 필요한지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그는 말하면서 숨기고, 숨기면서 말하기를 즐긴다. 그는 ‘과잉’으로 느껴질 만큼 늘 ‘중의법’으로 말한다. 그는 영화를 통해 세상에
◆ 영화의 줄거리
오대수는 처음 장면에서 술을 먹고 파출소에서 끊임없이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피우며 자신의 이름을 ‘오늘만 대충 수습하면서 살자’여서 오대수 라고 이야기한다. 그 날은 자기 딸의 네 번째 생일날로 비 오는 날 갑자기 낯선 곳에 감금되고 자신이 자기 아내를 살해한 범인으로
Ⅰ. 서론
에릭슨의 발달이론에 의하면 성인 남녀의 진정한 친밀감은 한 개인의 자아정체감이 확립된 위에 이루어진다. 태어나서 1세까지 근본적인 신뢰나 불신이 인간의 마음속에 각인되는 단계이다. 신뢰는 생물학적인 욕구, 육체적인 욕구가 먼저 만족되어야 한다. 생후 2-3세의 시기는 자주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