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이인직과 이인직 소설
신소설의 주제는 <개화>나 <독립>으로 집약될 수 있다. 신교육을 통한 서구 문화 수용에 대한 강조, 봉건적 인습과 미신에 대한 거부, 신분차별과 남녀차별에 대한 비판, 자유결혼 옹호로 대표되는 억압적인 가족 제도에 대한 저항 등으로 표현되었다. 자주독립의 이념 또한
이인직 소설, 혹은 신소설 일반에 대한 논란의 출발점에는 신소설이란 “새로운 내용을 낡은 양식에 담은 과도적성격의 것”이라는 임화의 규정이 놓여 있다. 도식적으로 말하여 새로운 내용이란 개화사상을 표출하고 있다는 것, 낡은 양식이란가적소설(처첩 갈등, 계모와 전실 자식의 갈등, 고부 갈등
이인직이 1906년 11월 26일에 발표한 장편 소설.1906년 7월부터 10월까지 《만세보》에 연재. 이 소설 이전에도 여러 가지 신소설이 있었으나 《혈의 누》가 문학적인 수준이나 가치로 보아 우리 문학사상 최초의 신소설로 평가된다. 상편은 《만세보》 연재로 끝나고 하편에 해당하는 《모란봉》은 1913년 2
이인직의 『혈의 누』가 1907년 단행본으로 발간될 때 명칭을 붙인 데서 유래한다. 신소설은 우리 근대 소설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이전의 소설을 결정적으로 극복하고 있지는 못한 과도기 형태의 소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신소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애국계몽기의 반
이인직의 소설들은 문학사적 가치가 높다. 개화기 시대의 문학에 있어서 그의 소설은 상당한 대중적 인기를 얻었고 우리나라가 근대화로 접어드는 시점의 언저리에 있음으로 해서 중요한 분석의 대상이 된다. 탈근대화 시대를 논의하며 전 세계가 자본주의 사회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개화기는 근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