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영, 이창동 감독의 신작 <밀양>을 보고, 만나고, 쓰다
홍상수는 즐거움을 찍고, 이창동은 괴로움을 찍는다. 물론 홍상수가 희망을 찍고 이창동이 절망을 찍는다는 말이 아니다. 상식적인 용법으로는 차라리 그 반대에 가깝다. 홍상수는 현재에 도착한 세계만을 믿고, 이창동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이창동의 네 번째 영화 <밀양>은 극적인 소재에 매몰되지 않는 겸손한 정직성으로 비극의 윤리를 재구성해 보여준다. 이창동의 영화가 늘 그랬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나아간 인생의 맨 얼굴을 그린다. 이창동 영화가 왜 더 나아갔는지를 여기 밝힌다.
나는 이미 <밀양>을 보기 전 이창동 감독을 만나
사회의 문제는 다양하다. 지금은 작가보다 영화감독으로 더욱 잘 알려진 이창동의 소설들은 1980-90년대의 한 편린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정치, 경제적 발전으로 개인의 표면적 삶의 질은 다소 높아짐에 따라 사회가 보수화되는 경향도 보였고, 자본주의적 모순과 국가 권력의 폭력성은 일상 속
. 머리말
이창동은 1983년 중편 「전리」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이후 그는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소설에서 영화라는 매체로 바꾸어 전달했다. 소설 작품 수로도 그리 많다고 할 수 없지만 영화 작품도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의 세 작품 뿐이어서
희곡의 이론과 분석>
영화 위에 글을 쓰는 사람들
-홍상수, 이창동-
Ⅰ. 주제 선정 계기 및 감독 소개
-홍상수와 이창동 : 2009년 칸 영화제에서 '하하하'와 '시'가 동시에 상을 탐
-홍상수 : 부유한 집안 사정으로 인해 자유롭게 영화를 제작. ‘영화답지 않은 영화’
-이창동 : 문학가적 소질에 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