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이 있는 전북 익산, 익산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리시라고 불리던 곳이다. 익산은 백제 중엽 이후 공주, 부여와 함께 백제문화의 또 하나의 중심지로서, 오늘날 익산에는 미륵사터, 마룡지, 익산 쌍릉 등 백제문화의 전성기였던 무왕때 관련된 유적들이 많이 남아있고 그 밖에도 왕궁리오층석탑 등
2) 조성 배경
백제계 석탑은 충청, 전라지역 즉, 백제문화권이었던 지금의 호남권에서 대부분 발견된다. 왕궁리오층석탑을 제외하면 모두 고려시대에 세워진 이 백제계 석탑들은 백제 전형양식이라 불리는 정림사탑을 거의 모방하거나 부분적으로 닮아있다.
고려 태조 왕건(877-943)은 통일 후 고대
석탑의 양식을 계승한 석탑이 다수 만들어 졌는데, 이들을 백제계 석탑이라고 한다. 이 백제계 석탑은 양식적 특성상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한국 석탑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미륵사지 석탑을 바탕으로 하여 고려시대의 조형 감각을 가미한 것으로, 익산왕궁리 5층석탑, 담양 읍내리 5층석탑,
1. 머리말
나는 이번에 사학과 답사 대신에 우리나라 문화재에 대한 뜻이 맞는 친구들과 전라북도 답사를 다녀왔다. 답사 날짜는 중간고사가 끝날 때쯤인 11월 3일로 정했다. 전라도는 의외로 가볼 기회가 거의 없었기에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고 친구들 또한 그러했다. 전라도로 가는 길은 그리 막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