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으로 취급해도 무관하다는 것이 '튜링 테스트'의 입장에서 기존에 인간이라 간주되었던 범주를 해체하는 대표적인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튜링테스트의 바탕에 있는 계산주의, 기능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지지 않고도 허용 가능한 인격적 존재로서 인조인간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인간의 끝과 비인간의 시작이 어디에 있는
지를 점점 더 확인하기 어렵게 만든다. 인공자궁, 시험관아기, 인공지능과 컴퓨터 문해력
(literacy)은 육체와 정신의 기능들을 외부의 것이 더 이상 외부의 것이 아니며, 내부의 것이
더 이상 단순히 내부의 것이 아니게 되는 정도로까지 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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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머리말
현대의학의 의료기술의 발달은 매우 괄목할만 하다. 특히 현대의학의 위생분야와 각종 전염병의 퇴치의 공로를 아무도 과소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의학기술은 몰가치론을 내세우는 이른바 과학주의에 경도하면서 특히 윤리학과 단절되면서부터 오히려 인간을 소외시키고 인간
속도로 발전했다. 하버드대 연구팀이 암에 걸리도록 유전자 조작된 쥐의 특허를 내 `신의 영역을 건드렸다'는 논란이 번진 것은 10년 전 일이었다. 체외수정으로 시험관아기가 태어나 생명의 신비가 깨졌다며 격렬한 논쟁이 인 것은 꼭 20년 전이었다. 그 후 `엄마, 아기는 어디서 나와?'라는 물음에 대한
1. 서론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인공지능(A.I.)'이 올 여름 블록버스터로 주목을 받으면서 컴퓨터 과학의 한 분야인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이제는 고전이 된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인공지능 컴퓨터 HAL에서부터 영화 '인공지능'에서 로봇 소년 역을 맡은 할리 조엘 오스멘트에 이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