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세일까?
1) 인류세란 무엇인가
한때 기후변화를 지구 활동에 따른 자연스러운 기후 변동으로 볼지, 아니면 인간 활동에 따른 비정상적인 기온 상승으로 볼지 논쟁이 있었다. 절대다수의 과학자들은 후자에 동의한다. 인간이 지금까지 살아온 세계의 조건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인식을 잘 반영하
1. 그레타 툰베리
2019년 9월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의 최대화제는 스웨덴에서 온 17세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 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사이에 벌어진 신경전이었다. 그녀는 성난 얼굴로 정상회의에 모인 전 세계의 정치가와 기업가를 포함한 기성세대에게 “당신들이 우
Ⅰ. 서론
인류세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네덜란드 화학자 파울 크뤼천(Paul Crutzen, 1933-2021)이 2000년에 공식적으로 처음 제안한 용어이다. 아직 학문적으로 정립된 개념은 아니더라도, 인류세는 현재 과학계를 비롯하여 여러 사회분야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 지질학적 관점에서 현재는 1만 1천년 전에
인류세라는 새로운 지질시대를 설정하자는 운동이 학계를 중심으로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반론도 여론도 상당하다. 인류가 지구 환경을 변화된 시점을 언제라고 할 것인지, 또 층서학적인 의미가 충분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 때문에 인류세가 공식적인 지질시대로 인정받
인류세의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다. 즉, 인류세의 등장은 단순히 시대적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 아니며, 결국 인간의 역사 및 문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 및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인간은 인간의 삶과 관련된 주변 환경의 파괴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지구 시스템 그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