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문학작품을 창작할 경우 자신의 순수한 글이면 좋겠지만 피치 못하게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인유와 패러디를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표절을 할 경우에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모든 문학 작품은 그 창작 과정에서 선행 텍스트에 대한 다양한 첨삭과 변형 그
인유(引喩) 다른 예를 끌어다 비유함
, 그리고 까다로운 격률(格律) 형식과 음률
등의 제한은 한시 창작에 있어서 고도의 자기규율과 절제를 요구하는 한편 이를 소화하고 넘어서는 시적 재능을 높이 평가하게끔 하는 요인이 되었다. 김흥규, 『한국문학의 이해』, 민음사, 2010, pp. 53~54.
때문에 한시
인유적(引喩的)으로 도입한 흔적이 없다. 종래의 시조작가들이 회고투나 영탄적인 작품을 생산함으로써 시조문학이 넘지 못하던 고비를 개척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 마디로 한국의 고전적 시조를 현대 감각이나 생활 정서로 전환시켜 독특한 시적 경지를 개척한 것이 시조 시단에 남긴 공적이라 할
3) 未半: 아직 절반도 이루지 못하다. 이는 유비가 221년 촉한을 세우고 3년만에 세상을 떠난 반면, 그가 이룩해
보려던 통일의 대업은 아직 요원한 상태를 비유함.
4) 崩: 붕어(崩御)하다, 즉 황제의 죽음을 이르는 말.
5) 罷弊: 곤궁에 빠지다.
6) 秋: 때, 중요한 시기. 주로 좋지 않은 때를 가리킴.
신하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