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굴절형 형성과 관련해서 굴절소 분리 가설 제안 초기에는 핵 이동을 통한 통사부 현상으로 보자는 입장만 있었지만, Chomsky(1993) 및 Sells(1995)의 영향으로 어휘부 현상으로 볼 것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며 또한 음운부 현상으로 보아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이 논문의 논자는 기존의
1. 서론
발화는 그것이 이루어지는 실제 상황의 사회적 요소들에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언어가 일정한 사회적 공동체 속에 존재하며 사회 구성원 간의 사회적 교섭 과정에서 도구로 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화 행위를 하는 화자는 발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신분이나 그들 사이의 사회적
관점에 따라 다양한 세부 논의가 있다. 여기서는 대표적으로 세 관점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시-’를 상위 신분성의 표시로 보는 이숭녕(1964), 존칭 체언의 무정화와 ‘-시-’의 통사적 파격 해소를 연관시키는 박양규(1975), 주어 일치소로 보는 유동석(1993)의 견해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논거들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윤종열(1990)은 한국어에서 부정 구문, ‘그리 하’ 대체 구문 및 명사화 구문에서 Agr(일치소) 요소와 Tense(시제) 요소가 통사적으로 분리될 수 있으며 이는 한국에서 AgrP가 존재함을 보여 주는 증거들이라고 하였다. 그가 주장하는 논거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발화는 그것이 이루어지는 실제 상황의
사회적 요소들에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왜?
언어가 일정한 사회적 공동체 속에 존재하며
사회 구성원 간의 사회적 교섭 과정에서 도구로 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화 행위를 하는 화자는 발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신분이나 그들 사이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