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임화의 시론
지금까지 임화에 대한 연구는 주로 그의 시적 경향을 논의하거나 아니면 그의 문학이론을 프로문학과 관련해서 논의하는 쪽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그의 시론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그의 대부분의 시론이 아주 단편적인 것이라든가, 또는 너무
◈ 임화(1908-1953) 역사와 격랑속에 침몰한 혁명시인1)
서울 낙산밑 소시민 가정에서 1908년 10월 13일에 태어남. 일제 식민지하에서 프로진영의 대표적 시인이자 비평가이면서 선구적 문학사가로서 뚜렷한 자취를 남김. 동시에 진보적 문학가 단체였던 카프(KAPF)2)의 중앙위원회 서기장, 조선문학가동맹
1. 들어가는 말
임화는 식민지시대와 해방공간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시를 통해 혁명을 부르짖으면서도 서정성이라는 시적요소를 잃지 않은 시인이었다. 그러나 그의 서정성은 부르주아적인 이상을 추구하는 서구의 낭만주의와는 달리, 사회주의적인 이상을 견지한 혁명적인 낭만주의이다. 즉, 임
1. 서론.
시대의 전위에 선 불패의 정신, 임화.
비평가, 문학사가, 시인, 영화배우, 그리고 무엇보다도 카프와 조선문학가 동맹의 실질적인 조직 책임자로 살았던 존재. 마침내는 역사의 비정한 폭력성에 치여 ‘미제국주의 스파이’ 라는 오욕의 패찰을 달고 처형되었던 인물.
임화의 평생은 한마디
⑵ 제 2단계
임화의 제2단계 문학은 1936년경으로 그 시발점을 잡는다. 36년 한 해 동안에 그는 10편 가까운 시와 20편을 상회하는 비평을 썼다. 그리고 이후 이런 활동상은 일제의 조선어 사용금지령이 내린 40년대 초반에까지 이른다. 뿐만 아니라 이 단계에서 임화는 질적으로도 앞선 시기의 것을 능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