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목적은 다윈의 진화론을 토대로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생물학을 탐구하는 것이다. 생명의 기원은 자기복제를 하는 유전체이다. 자기복제자는 이제 계속 존재하기 위해 자신을 담을 그릇, ‘생존기계’를 만들기 시작한다. 유전자의 생존기계인 개체는 죽지만 유전자는 영원히 살아남는다. 자연
단위인 ‘유전자’라는 것이 「이기적 유전자」에서 도킨스의 핵심주장이다. 그럼 이제 구체적으로, 어떻게 ‘유전자’가 진화의 과정에서 ‘이기적’으로 축적되었는지 「이기적 유전자」의 본문 내용 중 ‘자기복제자’와 ‘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ESS)'의 일부 내용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2. 다윈의 진화론 – 자연선택
자연선택(自然選擇)은 생존에 적합한 형질을 지닌 종이 생존에 비적합한 형질을 지닌 종에 비해 생존과 번식에서 이익을 본다는 이론이다. 자연도태(自然淘汰)라고도 한다. 자연선택을 말해주는 과학적 사례로는 공업암화현상이 있다.
1) 자연선택의 예 – 유럽회
그런데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이 주류적인 생각에 반하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친다. 바로 우리 인간이 자기복제자인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기계일 뿐이라는 것이다. 좀 더 정확하게 그의 표현으로 말하자면 자기복제자(일반적으로 유전자 DNA)를 가지는 이 세상의 모든 개체는 유전자
자기와 비슷한 유전자를 조금이라도 많이 지닌 생명체를 도와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는 행동은 바로 이기적 유전자에서 비롯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가 다른 생명체를 돕는 이타적 행동도 자신과 공통된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행동일 뿐이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유전자의 세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