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찍어내며 재미를 보던 영화 제작자들의 제작관행은 관객들을 영화관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다. 장르의 획일성과 진부함에 질린 관객들은 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 되었고 이런 관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신선한 소재를 여러 가지 장르를 동원해 버무린 혼성영화들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장르로만 채우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2000년 당시 남북한과 화해 모드의 시기에 맞춰 개봉된 JSA는 드라마, 미스터리, 전쟁, 코미디라는 다양한 장르적 특성을 혼합하여 혼성장르의 영화가 가지는 효과와 특징을 잘 보여주었다. 4가지 장르를 특색 있게 잘 배합하고 변형하였기 때문에 관객은 JSA영
- 구보(久甫)씨(氏)가 당신에게 보내는 사신(私信) 또는 희망 만들며 살기 -
오규원의 연작시 <시인 구보씨의 일일>와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의 구보씨의 일일>은 패러디 관계이다. 구체적으로는 제목을 패러디 한 것이며, 소설 장르에 등장하는 구보라는 인물이 담고 있는 상징성을 패러디한 시 장르
희박하게 하고, 향수적인 물건을 등장시키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면서 마치 이야기가 어떤 막연한 향수적 과거, 말하자면 역사를 초월한 영원한 1930년대에 놓여진 것만 같이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프레드릭 제임스, 포스트모더니즘과 소비사회, 251면
ⅱ.공간적 혼성모방(패스티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