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들은 수없이 많이 존재하고 있고 이것이 큰 사회적 비판의 대상이 되지는 않고 있다. 또한, 1928년 출판된 영국 작가 로렌스의 소설 '차탈레 부인의 사랑' 은, 소설 속의 성행위 묘사 장면 때문에 왜설 논쟁이 휩싸였고, 결국 30여 년간 영국과 미국에서 금서 조치가 내려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현재
장면들이 인물들의 갈등양상을 극적으로 드러내거나, 독자의 정서적 공감을 유도하곤 하기 때문이다). 소설작품이 지니는 문학적 의미는 이와 같은 소설의 특성을 바르게 인식하는 안목을 가지고 분석에 임할 때 비로소 충실히 드러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소설의 장면구현방식상의 특징, 나
장면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손가락 사이로 푸른빛이 새어나오는 것에 대한 묘사는 오히려 우리의 경험적 인식 보다 우월한 듯 보인다. 눈을 감고 누워있는 ‘나’라는 자아가 볼 수 없는 장면인 것이다. 이 한 단계 더 나아간 묘사를 통해 2차원의 텍스트는 일종의 ‘공간’을 가지게 되는 것이
텍스트로 결정하고, 그것을 분석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는 일은 ‘분석자의 태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정해진 텍스트를 첫인상과 일반적인 관람행위에서 어느 정도 떨어뜨려야 할 필요성이 생기고, 분석과정을 통해 구체적으로 작품의 의미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작품에 대한 가설적인
2 연출가는 무엇을 하는가?
우리가 연극을 달리 종합 예술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다. 연출가는 모든 예술 분야의 종사자들과 이런저런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들과 동떨어져서는 결코 존재할 수 없다. 연출가의 작업은 철저히 독립적인 것 이지만, 동시에 다른 예술가들과 협력하고 협동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