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설명하는 것 중에 중요한 방향은 모세오경 전체에서 나타난 문학적 구조이다. 그래서인지 세일해머는 모세오경을 한권의 문학작품으로서 읽기를 시도하였고 본문의 내용들 중에서 이러한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예를 들어 출애굽기 20장에 나타는 십계명의 내용과 신명기 5장에 나타난 십계
못한 계집애로서 제3의 젠더로 취급되는 동시에 법의 처벌을 받는 불법적 젠더가 된 것이다. 반면에 남근 중심적 법제에 의하면 여성간의 레즈비언 행위 즉 ‘토미’들의 동성애 행위는 삽입성교가 아니었기 때문에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았으며, 단순한 낭만적 우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었다.
저자가 한국 사회의 법조인으로서 겪은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개인주의를 분석하고 해석한 부분에 대해 큰 기대를 했습니다. 법과 정의의 관점에서 본 개인주의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개인주의가 단순히 개인의 이기적인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서 사회적 조화
저자의 주장과 새 관점 비판내용을 따라가며 다시 한 번 새 관점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각 장마다 내용을 충실하게 설명한 후, 다시 한 번 잘 요약해 놓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한 번에는 정확한 요점정리가 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 과정 속 여러 사건들을 ‘책봉이 실효성이 있었다’라는 일본 학계의 관점에서 해석했다는 의의가 있다. 이는 ‘책봉이 실효성이 없었고 단지 허례허식에 불가했다’라는 한국 학계의 입장과 상당히 괴리되는 부분으로, 고대 국가들 간에 일어났던 사건에 대하여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