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이육사의 역사의식
육사 이원록은 식민지 시대의 절망과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죽음을 초월한 시인임으로 해서 우리 근대시사에서 '저항시인', '민족시인', '청포도시인'이라는 닉네임이 이름 앞에 붙어 그의 시와 함께 널리 알려져 있다.
육사는 아은 이가호를 아버지로, 의병장 범산 허형의
저항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런 시대에 사회적 모순과 정치적 억압 앞에서 '자유'를 기본적인 힘으로 삼는 문학이 민중의 앞장에 서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였을 것이다. 국민적 관심을 한데 모으는 지식인이 부족한 지금의 시대에서 볼 때, 지식인의 많은 몫을 문인
저항의식을 담은 저항시의 백미(白眉)이다.
이 시에서 시적 화자는 ‘매운 계절의 채찍’에 못 이겨 북방으로 쫓기게 된다.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 보았을 때 이는 흡사 매서운 겨울바람 또는 눈보라 같은 것을 연상시키나 당시의 시대 상황을 염두해 두고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식민 통치하의
의식을 바탕으로 저항의식을 작품에서 표현함으로써 민족 시인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의 시는 오늘날까지도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만큼 우리 문단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인이다.
본고에서는 그의 생애와 시기에 따른 작품성향과 더불어 시를 통해 작품 특징을 찾아보고 현대 문학
1. 낭만의식과 감상
3.1운동이 실패로 끝남에 따라 당시 지식인의 의식은 허무와 좌절의 늪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게다가 1920년대의 문화적 분위기에는 이때까지 이어져 오던 전통적인 유교문화와 물밀듯이 다가오는 서구문화의 대립, 충돌로 인하여 갈등의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