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가>는 중국소설 <삼국지연의>의 이야기 내용 중 특히 적벽강에서 벌어진 전쟁 부분을 중심으로 재창조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삼국지연의>와는 매우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삼국지연의>에는 없는 군사 자탄 사설이라던가, 군사 점고 사설이 삽입되어 있을 뿐 아니라 조조를 매우 골계적으로 그
Ⅰ. 판소리 적벽가
판소리 중에서도 「적벽가」는 특이하다. 다른 판소리는 모두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는데 비해 「적벽가」는 소설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졌다. 게다가 그 소설은 중국 소설인 『삼국지연의』이다. 「적벽가」는 또 여자가 한 사람도 등장하지 않는다. 전쟁 상황을 노래했기 때
1) 단가(허두가) : 판소리 창을 하기에 앞서 부르는 짧은 노래
2) 판소리 : 열두 바탕 → 다섯바탕
: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 [변강쇠가] [옹고집타령] [배비장타령] [강릉매화타령]
[무숙이타령] [장끼타령] [가신선타령]
4) 승 도 창: 줄을 타면서 부르던 판소
Ⅰ.<적벽가>의 이해
적벽가는 동리 신재효가 이를 고쳐 지은 판소리의 이름으로 「화용도(華容道)」라고도 한다. 중국의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가운데 관우가 화용도에서 포위된 조조를 죽이지 않고 너그러이 길을 터주어 달아나게한 적벽대전(赤壁大戰)을 소재로 하여 만든 것이다. 해학적이며
1.<적벽가>의 변모과정
(1) 작품 전후반부의 대립구조와 선후관계
<적벽가>는 1855년에 완성된 조재삼의 <송남잡지>에 ‘화용도타영’이라 하여 처음으로 그 명칭이 문헌에 등장한다. 1872년에 나온 정현석의 <교방가요>에도 ‘화용도타령 ’라고 명명되어 있으니, ‘적벽가’라는 명칭은 1873년에서 1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