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는 언어의 완전한 개방성 속에 놓여지고, 텍스트 세계에서 제시되는 새 의미를 만나게 된다. 텍스트는 이야기 속에서 고정되면서 저자로부터 분리되고 자율적이고 그 자체에 의미를 지닌 언어체가 된다. 따라서 텍스트는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와 구분되고, 저자나 독자/청자의 의도에 따라서 임
독자적 비평의식을 지니고 있고, 세평·베스트셀러·콩쿠르 등 다수결의 논리도 역시 개인의 비평의식을 집약한다.
비평의 기본은 판단이며, 판단은 사실판단에서 가치진단으로, 다시 말하면 진위·흑백의 판단에서 우열·장단의 판단으로 나아간다. 사실판단에 치우치면 <객관비평>이 되고, 가치판
많은 내용을 담아야 하기에 그 내용이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평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잡아끌어 광고의 효과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책에 대한 실질적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독자가 얼마만큼 자신에게 의미가 있을만한 책인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랑그와 파롤 - 언어를 랑그(langue)와 파롤(parole)로 구별하여 인식하는 일이 많다. 랑그는 악보에 파롤은 연주에 비유된다. 예로 ‘車’라는 단어에서 실제로 발음되는 소리 ‘차’는 파롤이며, 여로 파롤에서 추출된, 추상적인 ‘차’가 랑그이다. 파롤은 개개인의 언어이며, 랑그는 그 사회의 언어, 사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양귀자의 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1992)이 대중적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작가의 의도, 작품의 내용, 독자의 반응, 출판 당시의 사회적 상황 등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토대로 논의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