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받아들이는 순응주의가 형성됨에 따라 표현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하근찬은 식민지와 한국전쟁이라는 민족수난을 화두로 삼으면서 탁월한 작품성과를 이뤄냈다. 그의 작품은 구체적인 개인의 고통, 아픔이 어떻게 역사와 맞물려 있는가를 서정적으로 보여준다.
2) 직접적인 수난양상과
수 있다.「카인의 후예」는 해방 직후 북한에서 체험했던 살벌한 테러리즘을 소재로 삼고 있다. 「인간접목」은「나무들 비탈에 서다」에까지 이어지는, 전쟁의 참상과 그 상처의 극복과정을 문제삼고 있는 작품으로서 전후의 상황을 직시하고 있는 작가의 폭 넓은 관점과 휴머니즘 정신이 더욱 돋
전후문학'이라 한다. 전시문학은 주로 구세대 작가들이 활동한 시대를 말하며, 구세대 작가란 해방 전후에 등단한 작가들을 상황 속에서 종군작가단을 결성하여 활약했다. 그러나 신세대 작가들로부터 현실을 피상적으로 보고 현실인식이 부족하였다는 비판을 받으며 그들의 전통적인 창작방식에 질
Ⅰ. 서론
한국전쟁이 수반한 상황적 혼란을 겪으면서, 전쟁의 피해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한국 사회는 1960년대에 들어와 전환점을 맞는다. 1960년에 일어난 4·19혁명과 이듬해 일어난 5·16 군사정변은 정치 사회적인 측면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을 불러일으켰
전후에서 30세 초반에 쓰인 <방경각외전>은 실학사상보다는 인간사회의 윤리 도덕적 측면에 더 큰 관심을 보인 작품이다.
2. <방경각외전>의 현실인식
<방경각외전>에는 9편의 한문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그를 둘러싸고 있던 현실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고민 속에서 창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