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서론
아도르노가 여러 가지 예술조류와 예술현상에 가했던 비판은 그가 처했던 사회적 조건을 고려할 때 새롭게 조명될 수 있다. 그의 비판은 한편으로는 당시 동유럽의 사회주의 국가들이 예술강령으로 내세웠던 사회주의 리얼리즘,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을 위시하여 선진 산업사회에서
정신화가 필연적으로 예술의 물화로 전도된 과정으로 파악될 수 있다. 아도르노는 예술이 성스러운 것일 때에 문화에 의해서 배척당한 자들은 예술의 ‘정신화’에 원한을 품었고 그 결과 소비예술의 장르가 탄생되었다. 반면에 소비예술에 대한 반감으로 예술가들은 더욱 더 정신화를 추구하게 되었
정신화 또는 이성적인 것으로 환원하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헤겔은 인간의 자아동일성으로부터 사물과 대상으로 특수화된 자연으로의 외화운동을 노동 또는 인간의 주체적 행위라고 하였다. 즉, 헤겔은 개인의 필요에 의한 구체적인 노동활동을 절대정신의 보편적인 노동으로 추상화 하였다는 것이다
정신화’하여 설명하는 것에 도전하여 과학적이고 물질적인 다양한 설명을 제공하고자 시도한다.
식인 풍습을 예로 들면 전쟁 포로에 대한 식인 풍습은 부족이나 부락 사회에는 널리 퍼져 있었는데, 국가와 같은 정치조직이 생기면서 돌연 사라진다. 이 현상에 대해 해리스가 제시하는 유물론적 설명
정신화가 이루어진다. 쉘링은 자연 속에서 정신이 생성되어가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자연철학의 과제라 했고, 그러한 정신의 생성은 세계정신(Weltseele), 근원적 힘(Grundkraft)이라 했다. 이 근원적 힘은 이성으로는 파악할 수 없으며 다만 예감할 수 있을 뿐인 영원한 실재라는 것이다. 그 영원, 무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