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라에서의 미륵신앙의 전개
(1) 미륵신앙의 이해
미륵신앙은 지난날 석가모니불이 그 제자중의 한사람인 ‘미륵’에게 장차 성불하여 제1인자가 될 것이라고 수기(授記)한 것을 근거로 삼고 이를 부연하여 편찬한 『미륵삼부경』을 토대로 발생한 신앙으로 그 중심은 『미륵(Maitreya)』이며 『자씨
정토관(現實佛國淨土觀) 등이 아우러진 것이다. 이러한 신라불국토사상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는 《삼국유사》에 잘 나타나 있다. 신라가 부처님의 나라이므로, 신라인이 부처님 나라인 신라를 지켜야 한다는 호국사상으로 발전되었다. 이러한 호국불교의 양상은 신라뿐 아니라 신라 이래 한국불교의
정토신앙이 융성하면서 사찰에 연못을 두는 등 사원 건축에도 일본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무로마치시대 이후로는 중국으로부터 대불(大佛)선종(禪宗) 양식을 받아들이면서 절충식이 주류를 이루었다.
4. 한국
삼국시대 이후 시작된 한국의 불교건축은 가시적인 아름다움보다는 구조물간
정토로 구분했다. 석단 아래는 연못이 있어 사바세계 차안과 불국 세계 피안으로 나누어 놓고 있다. 연못 속에는 불국 세계의 휘황한 누각과 탑이 아롱져 꿈결인 양 손짓하고 있다.
김대성이 건설하고자 했던 부처님의 나라는 화엄의 불국 세계였다. 신라 때의 원래 이름은 화엄 불국사였는데,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