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가 아니라 ‘본풀이’라고 한다. 본풀이는 말 그대로 ‘본(本)을 푸는 것’이다. 이는 굿을 할 때 부르는 굿본으로 굿법이며, 신법이고, 저승법이며 우주적, 신의 질서이다. 더불어 제주도무속신화인 ‘본풀이’ 속에는 제주사람들의 상상력과 문화, 제주사회가 품고 있는 규율과 법칙, 가치체계
신화는 모든 공동체와 종족, 민족들에게 정체성을 심어 주는 토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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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동북아 한국(대한민국)의 건국신화(창조신화)
한국의 창조신화도 무속 자료에서 집중적으로 드러난다. 한반도 북부의 함경도 지방, 경기와 동해안 지방, 그리고 제주도 지역의 무가에서
체계를 지닌 것처럼 보이지만, 아주 강한 상상적 활동성을 띠고 있다. 민담이 갖는 강한 감전력도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민담을 보면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 그리고 민족적인 우월성을 가지게 하는 기능도 있다.
필자가 전설로 택한 것은 제주도 건국설화가 서려있는
Ⅰ. 개요
악마의 출현, 그리고 천상도 지상도 아닌 새로운 공간인 지하의 출현 등, 이것들로 인하여 인간세계는 비로소 의미 있는 공간이 된다. 이제 신들이 사는 천궁이 아닌 인간세계가 악마의 탈취공간이 된 것이다. 탈취공간이 된다는 것, 그것은 그러한 세계에 산다는 것 자체가 매우 두려운 것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