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 건설은 이번 총선에서 여야 간 승패를 가를 대형 쟁점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12월 대선에서도 여야 모두에게 `양날의 칼'이 될 피할 수 없는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이 공사 강행으로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대책 마련 등 해결 의지는 전무한 실정
갈등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있다. 남북분단과 관련된 문제에 이념 갈등이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남북분단과는 관련성이 없는 사회문제들 까지도 진보와 보수로 갈리면서 이념논쟁이 벌어지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무상급식이나 무상보육과 같은 보편적 복지, 선별
1.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논란의 대두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이른바 제주도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을 두고 벌어지는 반목과 의견대립으로 공사가 중단되고 급기야 현장에 경찰력이 배치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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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최우선 대상지로 선정하기 전에 이미 국방부와 제주도 간에 해군기지 건설 관련 양해각서(MOU)를 주고받는 등 사전에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협의·결정 과정이 진행됐다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와 제주도 당국은 “김장수 국방장관이 (지난 4월)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약속한 지역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