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한국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문화 등의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몇 천 년이나 되는 유구한 세월 동안 교류해왔으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관계는 계속해서 유지되어 가고 있다. 전통 시대의 중국은 주변 국가와의 외교에 있어서 대개 우세한 위치를 점하
Ⅰ. 머리말
한국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문화 등의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몇 천 년이나 되는 유구한 세월 동안 교류해왔으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관계는 계속해서 유지되어 가고 있다. 전통 시대의 중국은 주변 국가와의 외교에 있어서 대개 우세한 위치를 점하
1. 서론
고문서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삼국시대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왔던 동아시아 국제관계의 키워드는 ‘조공(朝貢)’과 ‘책봉(冊封)’의 두 단어이다. 삼국시대부터 19세기 말까지 지속됐던 이러한 관계는 과거의 모든 대외관계를 관통하며 큰 족적을 남겼다.
신라(新羅)가 삼국을 통일하고
잘못일 수도 없기에, 본인은 역사의 흐름을 따라 차근차근 살펴보려고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조공체제의 허와 실이 명확하지는 않더라도 하나둘씩 나타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본인의 미력함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의 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 없다는 아쉬움을 가진 채 졸고를 시작한다.
관계의 성격을 어떤 식으로 규정하였는지 와 나아가 동아시아 세계 속에서의 고구려국의 위치에 대한 고구려인의 인식을 이해하고 나아가 三國民 간의 관계를 고구려인이 어떻게 의식하고 있었겠는가 에 대한 추정을 해보고자 한다.
2. 天孫國 意識
5세기 고구려인은 자기 나라가 天下의 중심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