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유학자들은 대체적으로 소설을 부정적으로 보아 배격하였다. 그러나 유학자들도 조선 후기로 넘어오면서 소설이 지닌 허구성, 기능과 효용, 사회 비판적 성격을 인식하고, 소설의 발생이나 형식에 대하여 조심스럽게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조선시대의 소설관을 소설배격론과 긍정론의
. 특히 천민들에게 유가적 이념을 구현시켜 지주계층을 풍자하는 진구로 삼았던 것이다. 김인수, 「마장전 연구 : 윤리의식을 중심으로」, 인하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2000, pp.25~35.
10) 열녀함양박씨전
연상각선본에 실린 열녀함양박씨전은 개가 금지의 반대를 주제로 삼고 있다. 이 작품에는
홍길동전>과 <구운몽>은 모두 17 세기에 창작된 소설들이며, 17세기는 국문소설의 발흥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국문소설이 발흥할 수 있었던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오래 전부터 창작되어 온 한문소설 창작 경험의 축적, 둘째 국문의 광범위한 보급, 셋째 임진왜란 이후 초래된 서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