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수치심과 죄책감은 정신 병리와 관련된 정서로 상담분야에서 오래 전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수치심이 우울, 불안, 섭식 장애와 같은 정신 병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일관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반면, 죄책감과 정신병리의 관계는 연구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다. 죄책감이 높을수
I. 서론
나 레포트 때문에 너무 우울해.
시험 성적 나올까봐 불안해.
선배한테 혼날까봐 무서워.
사람들은 평소에 이와 같이 다양한 정서를 언어를 통해 표출한다. 기쁘다, 슬프다, 화난다, 무섭다, 우울하다 등등 우리의 정서를 표현할 수 있는 어휘는 매우 다양하다. 그렇다면 ‘죄책감’이
죄책감이 내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부모를 실망시킨 것에 대한 죄책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죄책감, 목표를 잃어버린 것에 대한 자신을 향한 죄책감등 이들의 모습이 단지 삶의 소망을 잃은 몇몇의 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엔, 사회는 죄책감의 현실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의 모습이
죄책감을 쉽게 떨쳐 버리기 힘들다. 그런 이유에서였을까. 나는 죄책감이란 제목을 달고 나온 이 시집이 눈에 띄었다. 시집을 책장에서 빼고 빠르게 훑어 내려가면서 만난 몇몇 구절은 이 시집의 시인 역시 나처럼 지난날에 대해 후회와 죄책감을 쉽게 떨쳐 내지 못하는 사람이란 것을 느끼게 해주기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