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에서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의 다양한 독자노선을 인정하는 ‘사회주의에로의 다양한 길’을 인정하였던 것이다. 내부적 요인으로는 김일성이 당내의 도전세력을 견제하고 지도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신을 정당화할 수 있는 사상적 입장의 확립이 필요했다는 점이다.
주체사상은 북한 내에
북한은 1990년대에 이르러 새로운 통치담론으로서 '우리식 사회주의'를 공식
화하였으며, 주체사상을 전면적으로 구현한 것이 '우리식 사회주의'라고 정의한
다. 북한에서 '우리식'을 강조하는 논문들은 1991년에 많이 발표되었다. 하지
만 김정일의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과의 담화(1991.5.5.) '인민대
북한의 주체사상은 1926년 10월 김일성이 결성하였다고 주장하는 타도제국주의동맹(打倒帝國主義同盟)에서 주창되기 시작하여 1930년 6월 열렸다는 카룬회의에서는 주체사상을 지도사상으로 하는 주체형(主體型)의 당조직을 조직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김정일은 국방위원장 외에도 당 총비서를 맡고
북한의 주체사상의 중심명제가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을 내세워 “인간 중심의 새로운 철학사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것은 주체확립의 의지와 실천성을 강조하는 하나의 지배적 통치이념으로 규정될 수밖에 없다. 이 장에서는 주체사상과 김정일 통치체제에
사로 충원되고 있음은 군의 사회관리 역할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3) 권력의 원천
북한의 군은 지도자인 김정일에게 있어서 정치권력을 발생시키는 권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김일성에게 있어서 정치권력은 혁명의 정당성과 주체사상에서의 수령역할 정당화를 통해 형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