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왕때에 竹曼郞의 낭도에 得烏급간이 있었는데 화랑의 명단에 올라 있었다. 날마다 나와 출근하고 있었는데, 한번은 한 열흘이나 보이지 않는지라 죽만랑이 그 어머니를 불러 ‘너의 아들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하니 그 어미가 ‘상전인 모랑부 익선 아간이 아들을 부사뇨성 창고지기로 파견하여
일연이 불교의 경험담들을 주로 채록하여 불교의 한 방편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책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죽지랑조의 가사는 미륵환생담이 후반부에 조금 비칠 뿐 거의가 죽지의 미사(美事)에 관련한 비불교적인 이야기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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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향가(신라) 모죽지랑가의 배경설화
술종공이 朔州都督使가 되어서 임소에 가는 길에 그 때는 삼한이 병란이 있는 때라, 기병 삼천으로 호송하였는데, 죽지령에 다다르니 웬 한 거사가 그 산 길을 평평하게 다스리고 있었다. 술종공은 탄복하였는데, 거사도 공의 위풍을 보고 감심하여 서로 의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