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중세국어의 공시적 현상이 현대국어로의 변화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느냐는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하는 바탕이 될 수 있다. 중세국어의 공시적 현상이 현대국어로의 통시적 변화와의 연관성이 일정한 틀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도 이러한 틀 속에 있는 언어는 그 변화의 양상이 거
이미 사라진 것으로 간주되고 있는 ‘-오/우-’가 ‘-노니, -노라, -도다’ 등으로 현대국어에 살아 있음을 확인한 임홍빈(1980)의 논의도 현대국어를 바탕으로 하여 중세국어의 ‘-오/우-’를 찾아가는 데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2. 중세국어 선어말어미 ‘-오/우-’의 기능
현행 학교문법에서는 “주
3. 국어사의 시대 구분문제
국어사의 시대 구분을 하면 크게 상고, 고대, 중세, 근대, 현대 국어로 각각 분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 구분을 하는데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시대 구분이 언어 연구에 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왕조의 교체나, 커다란 전란 혹은 그 밖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