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미술의 꽃이라 불리는 고딕 미술의 중간 지점에 놓인 과도기적 양식으로 취급되며, 고딕 양식에 비교하여 폭 넓은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여왔다. 따라서 본 고는 로마네스크미술이 가진 가치와 의의를 탐구하여, 한 단계 진보된 로마네스크미술 연구에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Ⅱ. 프랑스 로마
중세 그리스도교 신앙의 인간화 경향의 하나로 보이는 민중의 성모숭배(聖母崇拜)에 대응하여 성모에게 입구 장식을 바치게 된 것은 고딕 미술의 새로운 일면으로, 그 형식이 정해졌다. 13세기 고딕 도상은 복음서적인 《묵시록》이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였던 로마네스크 시대의 신비주의와 서사시적(
로마네스크미술은 그 후 크게 발전해갔는데, 그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수도원 사제들이었다. 그 시기에 유난히 수도원 성당이 많이 건축된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특히 910년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공작 귀욤 드 아키텐느가 클뤼니에 창설한 수도회가 예술에 한 기여는 실로 놀랄
로마네스크 양식의 투박함에서 벗어나 고도로 발달된 건축술에 힘입어 얇은 벽과 많은 창, 가는 기둥으로 높이 세워졌다. 고딕 양식은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여러 나라에 전파되어 유럽을 하나의 예술 양식으로 통합시켰으며, 특히 프랑스에서 그 첫 발단을 보게 됨으로서 지리적으로 유럽 중심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