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문학의 원점이 공포의 기록이었음을 증명하는 일은 처녀작이자 장편인 <12월 12일>에서 잘 확인된다. 이 장편의 서문(1)을 보면, 자살이 몇 번씩 찾아왔을 때의 이상의 나이는 만20세였고, 1930년 4월이며, 직함은 총독부 기사였고, 서소문에 있는 전매청 건물 공사장에서 근무중이었다. 자살충동이 20
근대성, 그리고 감수성을 통한 「자기세계」의 형성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김승옥의 소설에 나타난 주체의 불행한 의식
1) 통과제의적 주체의 불행한 의식
김승옥은 10살이라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한국전쟁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한국전쟁의 폭력적 광기가 분출
Ⅰ. 서론
백석은 1930년대 문단의 주류를 이끌어가던 시적 경향과는 달리 독자적 감각을 지닌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의 백석 문학에 대한 관심과 연구경향은 크게 두 가지 맥락에서 정리된다. 그 하나는 창작방법의 특이성과 모더니즘적 가치를 규명하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민족주의적인 관
원형의 전설’의 서사를 전체적으로 구성하는 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2) 근대성의 비판 - 이원론적 세계의 비판과 일원론적 세계의 염원
「원형의 전설」은 ‘자유와 평등’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일으킨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이것은 세계의 자유와 평등, 이 두 진형으로 갈라져
1. 서론
본고는 사설시조를 둘러싼 근대성 논의의 주요견해들을 정리하고, 그 한계를 살펴 해결 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둔다.
1960년대 국사학계에서 식민사관 극복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내재적 발전론’이 크게 부상하자, 한국학의 여러 분야에서도 근대화를 향한 자생적 움직임을 조선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