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가 강조되고 있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지역화가 제대로 관철될 수 있는 조건의 마련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며, 이에 따라 지역사 교육도 사실상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에서 편찬한 교과서에 지방에 관한 서술은 있으나, 이는 전체사 일반을 서술하는 과정 속에서 언
전체사적 흐름이라는 이름아래 정작 그 주역인 인간 개개인의 모습이 사라져버리는 거대 역사보다는 경계가 잘 지워진 지역 내에서 어떤 위기나 사건에 대처하는 그곳 사람들의 전략이나 가치관 등을 면밀히 탐색하는 미시적 접근을 통해 역사 속의 복잡다단한 리얼리티가 더 잘 드러날 수 있다는 것
당연히 역사교육에서 전체사 혹은 국가사의 입장에서 주로 강조되어 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지방분권화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이를 점차 달라져야 하는 시점에 이르고 있다. 그 동안 교육과정의 개혁의 흐름도 교육과정의 지역화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Ⅰ. 서론
오늘날 세계화는 우리 개개인의 삶에 있어서 커다란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이다. 세계의 상호의존성(相互依存性)이 심화되었고, 역사와 문화가 다른 세계 여러 국가들과 지역들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합쳐졌다. 이로 인하여 개인의 활동과 인식의 범위는 점차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세계
지역과 관련된 문제가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2001년도 치러진 전국규모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체 175개 고등학교 중 최상위 10%에 속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전체 대상학교 중에서 무려 39.4%에 달했으며, 10%미만인 학교는 27.4%, 10%이상인 학교가 16.6%로 나타났고, 특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