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한자가 창제된 이후에도 문자생활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즉, 구어는 우리말이었으며 문어는 여전히 한자로 존속하였다. 특히, 상위계층인 사대부들은 한글을 천시하고 한문을 높이 평가하여 한자생활을 꾸준히 계속하였는데, 이들의 이러한 가치관과 문화가 반영된 것이 바로 한문학이
< 공안파의 문학 이론 >
1. 공안파 이전의 명대 문학사조
명나라는 외족의 지배에서 벗어나 한족에 의하여 다시 건립된 왕조였기 때문에, 문학에 있어서도 원나라의 문풍을 벗어나 이전 한족의 것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따라서 문단에서도 자연스럽게 복고주의(復古主義) 내지는 의고주의(擬古
Ⅰ. 서론
사천 이병연이 살았던 시기는 조선의 문화적 수준이 가장 찬란하게 꽃피웠던 때라 해도 과언이 아닌 진경시대이다. 진경시대란 조선왕조 후기 문화가 조선(朝鮮) 고유색(固有色)을 한껏 드러내면서 난만한 발전을 이룩하였던 문화절정기(文化絶頂期)를 일컫는 문화사적(文化史的)인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