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정권과 불교계의 관계
무신정권과 기득권을 누렸던 교종 쪽의 불교사원은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다. 불교 쪽에서는 무인들을 정권의 쟁탈자로 보았고, 그에 따라 직접 무인정권에 싸우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무인들의 갈등에 참여하기도 하고, 왕과 귀족들이 왕권회복을 시도할
천태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도 당시 사상계의 현안이었던 선교의 대립을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심재룡 외 편역『고려시대의 불교사상』서울대학교 출판부, 2006, p1~3
의천
대각국사 의천의 천태사상
의천은 당시 고려 불교계의 시대적 한계를 극복하고 종파간의 대
1.불교의 분파
불교는 청정무위(淸淨無爲)를 주장하고 자비를 근본으로 하나, 불경에 대한 이해를 달리함으로써 여러 종파로 나뉘어졌다. 인도에는 소승불교와 대승불교가 있고, 중국에서는 천태종, 현수종, 선종, 밀종 등이 있다. 종파간의 차이, 모순과 대립, 투쟁은 매우 격했고, 같은 종파 안에서도
천태, 법상, 화엄, 삼계교, 정토종, 선종, 밀종, 율종)가 출현하였다. 특히 수․당대 불교종파형성과정에서 철학적인 종파에 서 있으며, 각각 고도로 복합적인 형이상학적 체계를 띠고 있었던 천태(天台)․법상(法相)․화엄(華嚴) 세종파는 흥미로운 점이 발견된다. 이 세 종파는 남북조에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