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철학적해석학이 보여준 통찰력의 두 가지는 첫째로 진리탐구에 있어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일의 중요성 인식이며, 둘째로는 남과 외인, 특히 불편하고 의사소통이 단절된 타인에 대한 관용과 열린 마음이 이해에 얼마나 필요한가 하는 것이다. 그러한 폭넓은 이해는 상호의 삶을 더욱 풍성
철학적 방법론 속에 오늘날과 같은 서양철학의 끝감이 예정되어 있던 셈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신채호가 “서구(西歐)의 문화와 북구(北歐)의 사상에 의해 우리가 그 문화사상의 노예가 되어 소멸하고 말 것인가, 또는 그를 잘 씹고 소화하여 새 문화를 건설할 것인가”라고 외치면서 새 시대의 새로운
Ⅰ. 개요
우리는 과학기술주의의 시작을 인간의 주체적 사유가 자연을 지배하기 위한 이데올로기로 등장한 데카르트로부터 잡는다. 근대 이후에 인간에게 제시되어 온 위기에 대한 철학적.윤리적 진단은 아마 현대 철학자들의 한결같은 과제였을 것이다. 특히 진보란 이념 하에서 잉태되어 온 실증
해석학 일반에 대한 세밀한 논구가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다머의 철학적해석학을 살피는 것이 존재 해석의 단서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믿어진다. 왜냐하면 그의 해석학은 다른 입장들의 원형적인 관점을 보여주고 있어서 해석학의 총체성을 드러내주는 데에 중요한 전망을 제공해 줄 수 있
해석학
가다머는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바탕으로 한 이해의 방법에 역사성을 부각시켰다. 역사적 대상의 이해는 현재의 의식을 통하여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의 의식은 과거로부터 전승된 의식이며 과거는 현재 속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전이해의 작용은 단지 해석자 개인의 주관적인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