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의 대표시 旗빨(깃발)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탈쟈의 손수건.
순정(純情)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理念)의 표(標)ㅅ대 끝에 애수(哀愁)는 백로(白鷺)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
청마의 대표시 생명의 서(序) 나의 지식(知識)이 독(毒)한 회의(懷疑)를 구(救)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愛憎)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病)든 나무처럼 생명(生命)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亞刺比亞)의 사막(沙漠)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不死身) 같이 작열(灼熱)
Ⅰ. 인생파란?
1. 인생파의 정의
인생파는 영혼과 육체의 치열한 갈등을 수반한 우리 자신의 문제로서의 삶을 탐구하려는 정신에서 비롯된 것.
‘시인부락 (1936)’ 출신의 서정주와 오장환, 김달진 등
『생리(1937)』의 유치환
김광섭, 이육사 등
표현의 방법론에 치중하여 감각적 기교를 중시하
2. 서론
청마유치환(靑馬 柳致環, 1908.7.14~1967.2.13)은 생명파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31년 시 <정적>을 발표하면서 시단에 등장한 그는 1967년 뜻밖의 교통사고로 타계하기까지 40년 가까이 문단 활동을 하면서 그 누구보다 많은 시작활동을 한 이른바 대형시인, 또는 대가시인이다. 그의 시는 우
서론
청마유치환은 일제식민치하로부터 1945년 8.15해방, 6.2동란, 4.19에 이르는 혼란으로 점철된 우리 역사의 격변기를 살다간 시인이다. 또 한편으로 그는 자신의 존재양상에 대한 성찰을 정점으로 하여 현실, 민족, 인간애, 자연, 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유와, 민족사의 질곡을 넘나드는 역경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