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의 소설장르
한 작가가 기존의 한 장르 안에 안주하지 않고 둘 이상의 장르를 넘나들며 창작하거나, 기존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양식과 기법으로 작품을 창조하는 경우 그것은 자신의 주제의식에 맞는 형식을 탐구하는 노력으로서 주제의식 자체의 선택과 관련된 문제라 하겠다. 최
장르와 형식을 차용한 것도 그의 작가적 재능이라 할 수 있다. 사실주의와 반사실주의를 넘나드는 형식의 자유로움은 그의 소설의 한 특성이다. 그의 소설에서는 전통적 플롯의 해체의 양상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광장」에서는 그의 세계관과 작품의 주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존의
3.2. 최인훈최인훈의 모든 작품들은 철저한 자기인식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상황과 현실에 대한 지식인의 고뇌와 방황과 좌절을 특이한 소설적 구도를 통해 형상화하는 특성을 가진다.
김현이 “정치사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1960년은 학생들의 해이었지만, 소설사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그것은「광장
작품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되는 까닭이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 논의의 대상으로 삼은 작가는 최인훈이다. 그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20세기 후반기 즉 해방 후의 시대는 민족 분단의 역사를 청산하고 통일 민족국가의 수립을 민족사의 일차적 과제로 삼는 시대로 보지 않을 수 없으며, 이와 같은 역
바 있거니와, 그의 문학은 대부분 '남북조시대의 소설'이라는 성격을 지닌다. 스타일 면에서도 재래식 리얼리즘 소설 기법을 넘어서 다채로운 실험정신을 펼쳐보임으로써, 우리 소설의 혁신을 도모한 작가로 꼽힌다. 작품집으로는 <광장>, <총독의 소리>, <소설가구보씨의 일일>, <화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