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신드롬에 대한 서론.
얼마 전 sbs의 파리의 연인이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 50%를 넘기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것은 신데렐라 스토리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우리 드라마에 대한 질책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지만, 신데렐라는 아직도 드라마 성공의 막강한 요인 중 하나임을 여지없이 보여준
춘향이라는 아리따운 딸을 낳았다. 자색이 천하에 일색인 춘향은 성장하면서 시서에 능하였다. 어느 화창한 봄날 남원부사의 아들 이몽룡은 방자를 데리고 광한루에 올라 춘흥에 겨워 시를 읊고 있었다. 이때 춘향은 향단이를 데리고 광한루 앞 시냇가 버들숲에서 그네를 뛰며 놀고 있었다.
우연히 춘
춘향이라는 여성의 모습이 충분히 공감갈 수 있다는 점, 진부하다 여겨질지 모르지만 어느 누구든 마음 속에 지니고 있는 권선징악의 이야기 등 춘향가에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뽑아낼 수 있다.
춘향가를 통해 당대의 인식을 들여다보며 이야기를 해석하고 또 다른 시각으로 춘향가를 해석하며 춘
춘향이 승리한다. 춘향과 변학도의 갈등에서는 춘향의 항거는 개인적인 것이지만, “매질하던 집장 사령 매를 놓고, 내일부터 나가 빌어먹어도 이 짓은 못하겠다.” 라는 광대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듯, 춘향의 투쟁은 민중의 지지를 받으며 전개된다. 결국 춘향전은 기생 아닌 춘향이 승리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