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말
『동사강목』은 조선후기 역사연구의 귀결점이라는 측면만이 아니라 후대에 끼친 영향까지 고려할 때 더욱 그 그치가 돋보인다.
안정복과 그의 대표적인 저술인 『동사강목』은 일찍부터 학계에서 주목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 인식은 대체로 실학의 근대성이라는 개념틀에 의해 포괄되
자연에서 산 자와 죽은 자는 함께 만났다. 마을 근처에는 조상의 무덤이 있어 항상 후손과 함께 있고, 마을 주위의 산천초목은 원형대로 지켜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사회윤리이자 풍수지리가 가르치는 교훈이었다. 물론 그것이 끼친 해악도 없지는 않다. 일찍이 좋은 묘자리를 두고 권세가의 전횡이 있
Ⅰ. 들어가며
이상곡은 쌍화점, 만전춘별사와 더불어 고려시대 남녀상열지사라 하여 조선시대에 배척되었던 대표적인 고려가요이다. ‘악장가사’에 가사가 ‘대악후보’에 음악이 전하고 있으며, 조선 성종 때에 이르러 가사가 음란한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라 하여 곡조만 남았다가 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