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종묘사직종묘사직(宗廟社稷)
종묘는 왕실의 사당이고 사직은 땅의 신인 사(社)와 곡식의 신인 직(稷)을 함께 이르는 말이다. 조선은 농경 중심의 유교사회였다. 그러므로 성리학에 입각해 조상을 모시는 종묘와 농사를 관장하는 사직신을 모시는 사직단이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 어숙실(御肅室), 향대청(香大廳), 공신당(功臣堂), 칠사당(七祀堂) 등의 건물이 있다.
정전은 처음에 큰방 7실, 좌우에 딸린 방 2실이었으며 명종(明宗) 때 4실을 증축하여 큰방이 11실이 되었는데, 선조(宣祖) 25년(1592) 임진왜란 때 불타 버려 광해군(光海君) 즉위년(1608)에 다시 고쳐지었다. 그 후 영조
칠사당(七祀堂)이 있고, 곧바로 정전에 이른다. 정전의 서문을 나서면 영녕전의 동문과 이어지고, 영녕전에도 정전과 같이 서문·남문·동문이 있으며, 영녕전의 북동쪽에 제기고(祭器庫)가 있다. 정전의 북동쪽에는 전사청(典祀廳)이 있고, 그 주위에 제정(祭井)·판위대(版位臺)·수복방(守僕房)이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