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시대의 전위에 선 불패의 정신, 임화.
비평가, 문학사가, 시인, 영화배우, 그리고 무엇보다도 카프와 조선문학가 동맹의 실질적인 조직 책임자로 살았던 존재. 마침내는 역사의 비정한 폭력성에 치여 ‘미제국주의 스파이’ 라는 오욕의 패찰을 달고 처형되었던 인물.
임화의 평생은 한마디
문학 써클이 조직된다. 이 단체는 박영희, 안석영(安夕影), 김기진, 이익상(李益相) 등의 구성원이 자신들의 이름의 영문자를 모아 이름을 붙인 친목적인 문학 단체로서, 한두 번의 문학 강연회 외에는 뚜렷한 활동은 보이지 않는다.
이 두 단체가 1925년 8월 하나로 통합하여 조직한 단체가 바로 '카프 KA
문학계 역시 시대적 배경을 따라서 일제의 검열을 피하면서도 항일 요소를 담을 수 있는 프로 문학을 채택하였다. 그러나 이들 프로 문학은 지나친 투쟁의지와 예술성이라는 요소가 충돌하여 잦은 논쟁으로 번지고 말았다. 이 문제에 대해 본고에서는 카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왜 1920년대에
카프 해산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이 해산을 둘러싼 논의에서 그 자신들의 태도 표명을 통해 카프 볼셰비키화 단계 시기로부터 두가지 축이 형성되었는데 지도부의 정치편향주의 대 일부의 문학주의의 대립이 그것이다. 이 문학주의 계열의 인물들은 반 볼세비키축 혹은 非 1930년파를 이루어 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