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관 형성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다음은 그의 글 「문예와 생활」의 일부분이다.
현실 위에 성립되는 생활에는 시대의식, 사회의식, 민족의식이 포함되며, 문예는 바로 이러한 생활의 표백이요, 기록이요, 흔적이요, 주장이다. 고로 문예에서 생활을 제거하면 시대의식, 사회의식, 민족의식이 제
문학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본 고에서 다루는 '내용과 형식 논쟁'이 바로 이 범주에 해당하는 것이다. 초기 프로문학의 대표적인 이론가로 활동한 김기진과 박영희 사이에 전개된 이 논쟁은 프로문학 외부로까지 확산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카프 결성을 전후로한 조
문학 단체로서, 한두 번의 문학 강연회 외에는 뚜렷한 활동은 보이지 않는다.
이 두 단체가 1925년 8월 하나로 통합하여 조직한 단체가 바로 '카프KAPF'이다. 그러나 이 단체도 창립 당시에는 뚜렷한 강령이나 활동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이름만의 써클적 성격의 모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1927년
진정한 의미의 프로문학론은 1925년 KAPF가 결성된 이후 내용․형식 논쟁과 제 1차 방향을 거치며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박영희에 의해 제거된 문예운동의 방향전환론은 민족의 이름 아래 좌․우 연합을 기도한 신간화의 결성취지에 따르는 것으로서 점차 볼셰비키화되어 가던 KAPF 소장파들을
문학가들도 보다 통일도니 조직적 활동을 벌여나갈 수 있는 근거를 찾게 되었다. 그리고 객관적 정세도 동일 목적을 위해 나아가는 그들로 하여금 통일된 큰 힘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될 필연을 강요하였다.ꡓ 염군사계와 파스큘라계는 결국 그들의 통합단체인 카프(KAPF) 즉 ꡐ조선프롤레타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