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스 판사가 이를 지적하면서 진실은 밝혀지게 된다. 이어 마르탱의 누나와 베르트랑드도 절름발이 마르탱이 진짜라고 진술하고 아르노는 모든 사실을 고백한 뒤 교수형을 당한 후 화형에 처해진다. 영화의 끝부분에서는 판사였던 코라스와 베르트랑드의 대화 속에서 베르트랑드는 아르노가 진짜가
터’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에는 기록에 드러나지 않은, 인물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내면의 방어적인 기제를 살리면서 인물의 성격과 심리를 잘 드러내기 위해서는 일기와 같은 자기성찰적인 글이 알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 기원도 오래된 ‘정체성’ 논쟁인 만큼 조
터 역사를 조망한다. 이러한 미시사의 관점으로 역사를 연구하는 대표적인 역사학가로는 카를로 진즈부르크(Carlo Ginzburg)와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Natalie Zemon Davis), 에마뉘엘 르 루아 라뒤리(Emmanuel Le Roy Ladurie), 조서넌 D. 스펜스(Jonathan D. Spence) 등이 있다.
2)미시사의 이론적 특징
미시사는 본질적으
1. 들어가며
필자가 마르탱 게르의 이름을 들었던 것은 미시사에 대한 짧은 텍스트을 읽고 있을 때였다. 미시사적 역사서술의 예로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가 지은 <마르탱 게르의 귀향>이라는 책을 소개하고 있었는데 평소 관심 있던 미시사에 대한 것 이여서 뿐만 아니라 그 이야기자체가 재미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