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퀴어 영화의 변천사
동성애를 주요 소재로 삼은 첫 충무로 영화라는 말을 듣는 1996년작 '내일로 흐르는 강'의 한 장면. 동거 중인 두 남자가 잠자리에 들기 전 입술에 붙인 주먹을 서로 비비며 진한 애정 표현을 나눈다. 이 장면은 극 전개상으로는 진한 키스를 나눠야 했지만 당시로는 생각할 수도 없
2. ‘퀴어’하게 보기: 드 로레티스, 세지윅, 버틀러
이론의 등장 - 흑인 페미니즘의 대두와 밀접한 연관/ 흑인여성비평가들이 1970년까지 전개되었던 페미니즘의 백인중심적 기반을 비판했던 것과 유사하다. 레즈비언 이라는 용어는 여성을 성욕의 주 대상으로 삼는 여성들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기
페미니즘들과 퀴어이론의 등장
페미니즘”들”의 분화 → 흑인 및 유색인종 여성들의 비평담론이 백인 중산층 중심적 전제들을 비판, “여성’의 범주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차이들에 주목. → 다양한 여성들의 개별적 경험들과 각각의 삶이 지니는 특수성에 대한 성찰을 꾀하는 페미니즘들로 분화
퀴어영화와 달리 노골적인 성적묘사가 없어 성적소수자에 닫힌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쇼킹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오락성과 대중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특징이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최선의 선택이지만 한편으로는 깊이있는 접근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기도 한 영화였다.
필자가 생각
ⅰ. 논의의 기본적 의의 - 상존하는 구별짓기
이 세상의 어느 집단에나 '구별짓기'는 엄연히 존재한다. 원숭이같은 동물의 군집만 보더라도 주도권을 잡은 우두머리 그리고 그를 따르는 추종세력과 그에 반대하여 축출당하는 세력으로 나뉘어진다. 하물며 고도화된 인간의 사회에서의 '구별짓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