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전통을 경시한 근대성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전통의 연속선상에서 근대성을 탐구하거나, 탈식민국에서처럼 민족 주체성을 근대성의 중심에서 살려내는 위의 논의들은 1960년대 전후한 시점에서 불기 시작한 서구 근대성에 대한 회의와 맞물려 있다. 그러나 1980, 90년대 다시 부상한 전통 논의,
주체성, 한국적인 학문의 수립, 우리 학문을 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하였다. 특히 행정학이나 정치학, 사회학 등에서는 이러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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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탈식민과 탈식민성
현실 사회주의권의 해체와 더불어 우리 나라를 휩쓴 탈이념, 탈정치적
주체를 다시 ‘타자화’함으로써 새롭게 재구성해 가는 과정을 ‘탈식민화’하고 있는 것이다.
일제의 식민상태에서 벗어나 해방 5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도 우리는 아직도 미국이라는 또 다른 식민제국에 의한 식민지 상태에 있으며 오히려 지식인 사회의 ‘식민지성’은 해방 이후에 본격적으로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