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쿠자와 유키치의 탈아론
일본인들은 곧잘 일본은 '아시아 국가인가'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곤 한다. 탈아(脫亞)-흥아(興亞)의 담론은 일본의 대외정책이나 일본인의 아이덴티티와 관련하여 끊임없이 산출되었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다시 말해 일본이 지리적ㆍ문화적으로 아
III. 후쿠자와 유기치의 사상
(1) 민권론자로서의 유기치
후쿠자와 유기치가 쓴 『학문의 권유』는 ꡒ하늘은 사람 위에 사람을 만들지 않고 사람 밑에 사람을 만들지 않는다ꡓ 는 말로 첫 장을 시작한다. 이는 물론 미국의 독립선언문에서 인용한 구절이지만 발상이 신선하여 당시 무언가 변
근대 일본의 역사 과정에서 일본의 아시아 인식은 일본의 대외 정책을 규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근대 일본의 아시아에 대한 기본 인식의 구조는 '인종'과 '문명'이라는 관점에서 검토가 가능하다. 인종적으로는 아시아를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을 가지고서 저 너머 백인의 문명세계를 동경하고
I. 후쿠자와 유기치, 그는 누구인가?
(1) 하급 무사의 아들
후쿠자와 유기치(福澤諭吉)는 1835년 1월 10일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하쿠스케(百助)가 43세, 어머니 오쥰(於順)이 31세 때 태어난 그는 2남3녀 가운데 막내였다. 아버지 하쿠스케는 나카쓰번의 가신(家臣)이었지만 계급이 극히 낮은 하급
I. 후쿠자와 유기치, 그는 누구인가?
(1) 하급 무사의 아들
후쿠자와 유기치(福澤諭吉)는 1835년 1월 10일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하쿠스케(百助)가 43세, 어머니 오쥰(於順)이 31세 때 태어난 그는 2남3녀 가운데 막내였다. 아버지 하쿠스케는 나카쓰번의 가신(家臣)이었지만 계급이 극히 낮은 하급